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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[부산국제영화제]인디라운지에서 벌어진 '맛있는수다', 한국단편경쟁3
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.10.11 조회수 513

참석자:

진행 : 원승환(인디스페이스 소장)
<병든 닭들의 사랑, 가난해도...> 서봉상
<개를 키워봐서 알아요> 이우정
<백년해로 외전> 강진아
<흩날리는 것들> 김현성

 

12세 관람가능한 야한 영화. 영화한다는 아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한 관객의 질문에 "부모님이 돈이 많으신 분이셨으면 좋겠다"고 대답하는 재기발랄함. 한국단편경쟁3 부문의 단편영화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.

인디라운지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수다 그 첫번째는 젊은 독립단편영화 감독들의 유쾌한 수다로 시작되었다. 11일(일) 오후 2시에 진행되었으며, 내일도 같은 시간에 진행된다.

 


각자 자기소개
이우정>야하게 쓸려고 노력했다. 등급은 12세다. 12세의 야한 영화. 야한 것을 보고 싶은 12세 이상의 분들이 보시면 되겠다.

 

덧붙임-김현성>19세 미만은 관람하지 않는게 부모님에게 좋지 않다고 본다. 심의위원회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.

 

강진아>어제 7시에 상영했다. 영사상태가 안좋지 않았다. 이 자리를 빌어 죄송스럽다는 말전한다. 다른 영화제에서 보실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다시 보셨으면 좋겠다. 고향이 해운대인데, 고향에 돌아와서 좋다.

 

김현성>영화가 어렵게 만들어졌다. 영화제 마감 이후에 프린트가 되었다. 확인을 못하고 이쪽으로 왔다. 아니나 다를까 문제가 있었다. 부산은 올때 마다 좋다. 부산의 축복은 바다인 것 같다.

 

서봉상>5개월동안 혼자 편집을 했다. 지난한 오랜 싸움을 했다. 결국 선보였는데, 감회가 새롭다. 많은 분들이 봐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.

 

영화 제작 과정 에피소드
이우정>진짜 초등학생 25명을 섭외해 영화를 찍었다. 찍는 동안 그 친구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. 스텝들이 속 안의 악마를 만났다. 아이들에게 많이 소리도 지르고 했다. 실제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언제 또 영화를 찍을까 생각해봤더니 그 기회를 못살린 것같아 후회를 많이 했다.

 

강진아>연기자 한분이 스트레스 때문에 영화 찍는 동안 살이 찌더라. 11kg이 쪘다. 영화를 위해 살을 찌웠다고 하더라. 그러더니 영화가 끝나기가 무섭게 다이어트를 하셨다. 이 영화 때문에 살이 찐 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한다.

 

김현성>헌팅지 선정을 위해 두 달반을 경상도 빼고 다 돌았다. 결국 원래 찍으려던 이미지를 포기하고 장소를 화성으로 잡았는데, 가서 보니 안전판이 쓰러져 있었다. 안전판을 들어보니 조류독감 발생지라고 되어 있더라. 그날밤 숙소에서 다들 난리였다.

 

관객질문 : 영화를 찍으려는 아들을 위해 한마디
김현성>부모님이 돈이 많으셨으면 좋겠다.(웃음)
강진아>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.

 

관객질문 : 영화 구상은 어떻게?스트레스 해소법?
서봉상>불면증이 있다. 기억된 편린, 불협화음들이 풀려야만 숙면을 취하게 하는 것 같다. 그런 것들을 모아서 영화를 만든다. 스트레스는 술먹으면서 푼다. 어떨때는 괴팍함으로 드러난다. 폐 안끼치는 수준에서 괴팍해지려한다.

 

이우정>마지막으로 가기 위한 조각들을 이어붙이면서 영화를 만든다. 스트레스는 폭식으로 풉니다.

 

강진아>일을 하면서 영화를 찍는다. 시간이 빨리지나가는 느낌이다. 지표가 되는 것들을 영화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. 그림을 끄적거리고 글로 적어서 안되는 것들을 영화로 만들었다.

 

김현성>시나리오작업을 한 번에 끝내는 편이다. 쓸 때 보면 술먹고 들어와서 잠이 안올때 한다.(웃음) 근데 결국 내가 왜 이걸 찍으려고 했을까..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.

 

마무리 멘트

김현성>흐뭇하다. 왜 이걸 할까 이런 생각 많이 했다. 사람들도 안왔을 것 같았다. 생각보다 재미있었다. 인디스페이스에 감사드린다. 갑자기 버티기가 힘들어졌다.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. 땅에 박고 살 수 있는 것이 무얼까 그런 생각 많이 한다. 이후에도 많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.

 

강진아>지난 영화가 네쌍둥이자살이라는 영화였다. 보신분들의 평을 많이 봤다. 자신의 생각을 써놓은 것을 보았다. 영화제를 통해서는 질문을 잘 안하시는데, 블로그에 써놓은 것을 보면서 피드백이 된다. 이렇게 관객들의 의견이 작용을 한다. 오프라인의 자리가 좋은 것 같다. 영화제를 돌면서 대인공포증으로 많이 떨었다. 영사상태가 안좋았는데도 부산영화제에서 말을 잘하고 있어서 좋다.

 

이우정>관객분과 대화하는게 무섭고 떨린다. 처음 상영했을 때 강진아 감독과 같이 했는데 우황청심환을 소개받고 먹었었다. 이렇게 이야기 한다는 것이 너무 어려운 것 같다. 영화 하나하나를 만들때 지난 후에는 많이 후회하는 것 같다. 서울 올라가서 완성된 것 같지 않아서 후회없게 마무리 짓고싶다. 빌린 돈도 갚아야 한다.

 

서봉상>관심과 참여 부탁한다. 우리같은 사람은 이것으로 먹고 산다. 많이 즐겨달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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